경차의 설움..

2009/10/13 13:28
요즘 들어 경차에 대한 얘기가 많이 보이네요..
경차 뒤에 선 차가 대형차 뒤에 선 차보다 크략션을 더 빨리 울린다는 실험결과도 있고요..

마티즈 오너로서 경차라고 크게 무시당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몇일 전 저녁 영동대교에서 겪은 일이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영동대교 1차선으로 주행중이었고.. 앞에는 차가 한대도 없이 뻥 뚤린 상태..
2차선에는 앞쪽에 베르나 한대가 주행중이고.. 그 뒤로 좀 떨어져서..
내 차 뒤쪽으로 조금 더 느린 속력으로 주행중인 벤츠가 있었더랬죠..

베르나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에서..
베르나 운전자가 속력이 느린 상태에서 갑자기 차선을 1차선으로 변경하는게 아닙니까..
헉~ 브레이크~ 일단 밟고..
잠시.. 이 차가 왜 갑자기 차선을 변경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아마도 룸미러 뒤로 보이는 벤츠가 무척이나 빠르게 느껴졌나 봅니다..
빠른차 먼저 가라고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바꾼건 좋은데..
1차선을 달리고 있던 내 차 역시 빠른 상태였는데..
굳이 차선을 바꾼데는 뭔가 다른 것이 있지는 않을까 싶은게..
경차라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까지 연결이 되네요..

베르나 운전자가 아무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왠지 경차라서 무시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경차 오너의 자격지심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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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구입했지만 새차같았던 마댕이..
구입한지 보름만에 큰 사고를 당하고.. 차량가액의 절반이 넘는 수리비를 자차로 하여 수리했고,
다시 새차처럼 변했으나..
그동안 속병을 앓고 있었나보다..

사고후 2년 정도 지난 시점부터 뒷쪽에서 강한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타이어의 공기압이 나쁜가? 하고 공기압 체크를 하고..
펑크난 곳도 한번 수리했으나..
소음은 줄어들지 않았고..
시간이 갈 수록 더더욱 심해지니..
정비소를 한번 가봐야겠다 하면서도..
혹시 큰 병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들고..
시간도 마땅히 나지 않던차에..

차를 잘 아는 친구에게 봐달라 부탁을하여 살펴보니..
당장 정비소에 가보자고 하였고..
즉시, GM대우 정비소로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우측 뒷바퀴 휠허브베이렁이 나간것 같다고 한다.. ㅠㅠ
이렇게 소음이 심한건 처음이라며..

마치 중병을 숢기고 있다 병원에 온 환자마냥..
뒤늦은 후회를 하며 휠을 뜯고 살펴보니..
중병이 들어있었다.. ㅠㅠ

베어링과 함께 손상되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품을 교체하니..
견적이 97,000원.. ㅠㅠ
그래도 그 금액으로 무시무시한 소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고하니 기쁘긴 하다..
이렇게 힘든 상태로 8개월을 끌고다닌 주인을 용서하거라 마댕아..

차량내부 소독도 한번 하고..
미션오일이 샌다고 하여 당황하니..
비싼 오일이라며 보충을 해줬는데..
예전 기억으로 미션오일 교체가 7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그때 새는 부품도 교체를 했던 것 같은데..
또 새고 있다니.. 당황스럽다.. ㅠㅠ

미션오일은 서비스로 그냥 넣어주고..
워셔액도 보충하고..
이것저것 점검을 마치고 시승을 해보니..
아~ 이렇게 차가 다르게 느껴지다니.. ㅎㅎㅎ

차도 이렇거늘..
사람의 몸은 또 어떠하랴..
아픈걸 참고 견디고 무시해버리는 것은..
나중에 큰 병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가기 싫은 병원이지만.. 이상을 느끼면 잘 찾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고..

그동안 힘차게 넘던 과속방지턱도..
이제는 조심해서 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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