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2008/09/30 16:55
외할머니..
이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어린 시절.. 친가쪽 친척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외가 친척들이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외할머니였죠..

서울에서 손자가 내려왔다고..
맛난 것들을 준비해주시고..
따스한 미소를 지어주시고..
무서운 외삼촌 외숙모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

국민학교 시절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부모님은 자식들은 서울에 두고 두분만 다녀오셨고..
그렇게 외할머니는 조금씩 잊혀져 갔습니다..

이모가 가지고 있는 나의 어릴적 사진..
외할머니 유품이었다고 합니다..
손자의 사진을 고이 간직하고 계셨던거지요.. ㅠㅠ

결혼을 하고.. 초록차의 외할머님을 뵙고..
아.. 우리 외할머니도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많이 예뻐해주셧을텐데..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 6월 다리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입원을 하신 외할머님..
9월 25일 새벽 6시..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을 병원에서 보내시고..
힘겨운 수술을 4차례나 받으셨기에 많이 고되셨을 것 같습니다..

겨우 세 번 찾아가 뵈었고.. 그 중 한 번은 병원에 계실 때 였기에..
외할머님께 맛난 것 한 번 제대로 못 대접했기에 마음이 더 아픕니다..
초록차가 너무나 좋아하는 외할머니이기에 더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 엄마.. 하며 오열하시는 장모님을 보며..
울 엄마도 저렇게 서럽게 우셨을텐데..
엄마를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할머님의 빈자리를 나와 초록차가 채워드려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전화도 자주자주 드려야 겠습니다..

외할머님..
저세상에서는 아픈 몸 다 나으셨을테니..
먼저 돌아가신 할아버님도 계실테니..
외롭지 않고 행복하실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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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은 마산 입니다.
초록차를 만나기 전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두번 다녀오고.. 결혼을 하고도 한번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맛난 회도 먹고.. 장모님의 환대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사위 손 한번 잡아보자" 하시며 덥석 손을 잡아주시는데..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꺄아~
마산에 계신 장모님이 처남에게 용돈을 주라며 10만원을 보내주셨는데..
초록차 왈~ 생일때 10만원씩 주신다~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장모님~ 제 생일에도 주세요~ ^^
농담입니다.. 제가 용돈 자주 드려야 하는데 못 드려서 죄송할 뿐입니다..
(엇.. 그러고보니.. 결혼한지 이제 한달인데.. 아직 기회가 없어서 못 드린거라고.. ^^;)

처남은 아산병원에서 본과 마지막 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저녁식사를 함께하기로 하였고..
어디를 갈까 생각해보다가..
VIPS에 한번 가보자 했습니다..
인터넷 회원가입은 해둔 상태이기에..
VIPS 올림픽점에 도착하자마자 맴버스카드를 신청하고.. 등록하고..
샐러드바 2명과 떡갈비스테이크를 시키고..
와인 2잔.. 치킨퀘시디아(?)도 쿠폰을 이용해서 시켰습니다..
나름 푸짐한 상이 차려지더군요..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는 빵빵해지고..
디저트를 먹은 후에 노래방을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근처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처남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헤어졌지요..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데..
결혼후 한달동안 어찌나 바쁘던지..
집에 온 처남과 맥주 한잔 마신게 전부였는데..
오랜만에 만나 맛난 것도 먹고.. 노래도 부르니..
즐거웠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스파랜드에 가기로 했는데..
처남과 함께 가서.. 돌아오는 길에 여주에 들러서 필요한 것들도 사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도 바쁘게 보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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